진짜 실력을 만드는 힘, 초등 복습 습관이 답이다
요즘 아이들은 참 바쁩니다.
학교 수업 끝나고 학원으로, 또 선행 공부까지 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죠.
특히 초등학생이 중학교, 고등학교 과정까지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면,
괜히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합니다.
하지만 저는, 초등학교 시절에 가장 필요한 건 ‘선행’이 아니라 ‘복습’이라고 단언하고 싶어요.
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알고 넘어가는 것,
그 힘이 결국 아이를 멀리 데려다줄 거니까요.
선행은 빨리 달리는 것, 복습은 제대로 걷는 것
누군가 먼저 멀리 나아간다고 해서, 항상 올바른 방향인 건 아닙니다.
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.
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,
이게 바로 학습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.
초등학생들은 40분 수업을 듣고 나서도 사실 100%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.
보통은 60~70% 정도만 머릿속에 남는다고 보면 돼요.
그러니 복습을 통해 그 빈틈을 메워야만 진짜 실력이 쌓입니다.
‘배운 것을 다시 보는 것’이야말로 공부의 기본 체력을 키우는 일입니다.
초등학생에게 딱 맞는 ‘3단계 복습 루틴’
그럼, 어떻게 복습하면 좋을까요?
제가 추천하는 건 아주 간단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.
첫 번째, 수업 직후 5분 복습
수업이 끝난 뒤 쉬는 시간 10분 중 5분만 활용합니다.
방금 배운 교과서나 노트를 슬쩍 다시 보는 거예요.
‘아, 오늘은 분수의 곱셈을 배웠지.’
‘아까 선생님이 강조하신 부분이 이거였지.’
기억이 따끈따끈할 때 한 번 더 훑어보면, 내용이 훨씬 또렷해집니다.
혹시 이해가 안 된 부분은 바로 선생님께 물어볼 수 있으니,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죠.
두 번째, 집에 가서 당일 복습
학교 수업을 다 듣고 집에 가면, 하루 동안 배운 과목들을 간단히 복습합니다.
국어, 수학, 사회, 과학처럼 주요 과목 위주로요.
교과서를 읽어보거나, 간단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아요.
그날 배운 기억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복습하면,
생각보다 금방 이해가 정리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.
세 번째, 주말 종합 복습
일주일 동안 배운 내용을 주말에 한 번 정리해 보는 겁니다.
‘이번 주에는 어떤 단원을 했지?’ 떠올리면서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거죠.
이때는 ‘백지 복습법’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아요.
책이나 노트 없이, 빈 종이에 기억나는 내용을 마음껏 써보는 겁니다.
글로 옮기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요.
특히 시험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.
복습은 속도를 늦추는 게 아니라, 힘을 키우는 일
선행은 빨라 보이지만, 구멍이 생기기 쉽습니다.
반면 복습은 느린 것 같아도, 실력의 뿌리를 깊게 내려줍니다.
초등학교 때부터 복습하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
중학교, 고등학교에 가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.
시험 기간마다 벼락치기로 고생하지 않고,
평소처럼 꾸준히 공부해온 힘으로 여유 있게 시험을 준비할 수 있어요.
이건 단순히 성적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.
아이 스스로 ‘나는 할 수 있다’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.
오늘부터 작은 복습, 큰 변화를 시작해요
부모님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.
조금 더 빨리 가는 것보다,
한 걸음 한 걸음 제대로 디디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요.
수업 후 5분, 집에서의 짧은 복습, 그리고 주말 한 번의 점검.
이 3단계 복습만 꾸준히 실천해도,
아이의 학습 능력은 놀라울 만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공부는 빠르기보다, 깊이가 더 중요합니다.
지금부터라도 복습의 힘을 믿어보세요.
아이들의 눈빛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끼게 되실 겁니다. 🌷